왠지 / 웬지, 어느 것이 맞는 표현일까요?
"왠지 / 웬지 오늘은 삼겹살이 먹고 싶은 걸."
말로 할 때에는 정말 자주 사용하는데, 막상 글로 옮기려니 헛갈립니다.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사용하는 표현이기도 합니다. 올바른 표현을 알아봅시다.
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.
왜 그런지 모르게. 또는 뚜렷한 이유도 없이.
출처: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
올바른 표현은?
왠지⭕
웬지❌
올바른 표현은 바로, '왠지'입니다. 동의어로는 '왜인지'가 있습니다. 유의어는 '어쩐지'입니다.
'왠지'는 '왜인지'를 줄여 쓴 말이며 둘 다 표준어로 삼습니다.
"왠지 / 웬지 오늘은 삼겹살이 먹고 싶은 걸."
그럼 '웬'은 언제 사용하나요?
관형사 '웬'은 다음과 같이 사용합니다.
웬 「관형사」
「1」 어찌 된.
※ ‘웬 사람이 널 찾아왔어.’나 ‘웬일로 그러지?’의 ‘웬’을 ‘왠’으로 적는 것은 잘못이다. ‘왜’와 관련이 없는 말이므로 ‘웬’으로 적는다.
[출처: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] |
'왠'과 '웬' 쉽게 구분하는 방법 | 외우는 방법
두 글자가 비슷하게 생겨 혼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 다음과 같이 구분하여 잘 기억해 두면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. 구분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.
1. 왠: 단 하나의 용례밖에 없습니다. 바로 '왠지'로만 사용합니다.
또, 단순히 준말이고 '왠'자체는 독립적인 의미를 지니지 않으므로 양쪽에 띄어쓰기를 하여 쓰지 못합니다.
조금 헛갈린다면, '왠지' -> '왜인지'로 바꾸어 썼을 때 어울리면 '왠'입니다.
(왠지 / 웬지) 오늘은 삼겹살이 먹고 싶은 걸.
=왜인지 오늘은 삼겹살이 먹고 싶은 걸.⭕ = 왠지 오늘은 삼겹살이 먹고 싶은 걸.
=웨인지 오늘은 삼겹살이 먹고 싶은 걸.❌
2. 웬: 관형사이기 때문에 명사 앞에서 명사를 꾸며줍니다. 즉. 웬 뒤에는 언제나 꾸밈 받는 명사가 따라옵니다.
'어찌 된'으로 바꾸어 썼을 때 어울리면 '웬'입니다.
이게 (왠/웬) 떡이야?
= 이게 왜인 떡이야? ❌
= 이게 어찌 된 떡이야? ⭕ = 이게 웬 떡이야?
다시 한번 정리하자면
- '왠지'는 있고 '웬지'는 없다.
- 바로 뒤에 꾸밈 받는 명사가 따라오면 '웬'이다.
- 양 쪽에 띄어쓰기가 불가능하면 웬, 가능하면 웬
[예문]
왠지 나에게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만 같았다.
웬 사내가 눈을 부릅뜨고 서 있었다.
[퀴즈]
1. (왠지/웬지) 불길한 예감이 드는 걸.
2. (왠/웬) 놈이냐!
3. 이번엔 (왠지/웬지) 이길 것 같군.
4. 아이고 (왠/웬) 선물을 다 주세요?
5. 너는 (왠/웬) 걱정을 그리 하냐.
[퀴즈 정답](아래 '더 보기' 클릭)
1. (왠지/웬지) 불길한 예감이 드는 걸.
2. (왠/웬) 놈이냐!
3. 이번엔 (왠지/웬지) 이길 것 같군.
4. 아이고 (왠/웬) 선물을 다 주세요?
5. 너는 (왠/웬) 걱정을 그리 하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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