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말 우리글

[맞춤법] 왠지 VS 웬지

( •̀ ω •́ )✧... 2023. 1. 3. 04:07
반응형

왠지 / 웬지, 어느 것이 맞는 표현일까요?

"왠지 / 웬지 오늘은 삼겹살이 먹고 싶은 걸."

말로 할 때에는 정말 자주 사용하는데, 막상 글로 옮기려니 헛갈립니다.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사용하는 표현이기도 합니다. 올바른 표현을 알아봅시다.

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.

 

 

 왜 그런지 모르게. 또는 뚜렷한 이유도 없이.

출처: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 

 

 

 

올바른 표현은?

 

왠지⭕

웬지❌

 

올바른 표현은 바로, '왠지'입니다. 동의어로는 '왜인지'가 있습니다. 유의어는 '어쩐지'입니다.

'왠지' '왜인지'를 줄여 쓴 말이며 둘 다 표준어로 삼습니다. 

 

"왠지웬지 오늘은 삼겹살이 먹고 싶은 걸."

 

 

그럼 '웬'은 언제 사용하나요?

관형사 '웬'은 다음과 같이 사용합니다.

「관형사」
「1」 어찌 된.
  •  영문인지 모르다.
  •  까닭인지 몰라 어리둥절하다.
  •  걱정이 그리 많아?
「2」 어떠한.
  • 골목에서  사내와 마주치다.
  •  놈이야, 떠드는 놈이?
  • 개가 짖는 바람에 그는  낯선 사람이 오는가 해서 나왔다.≪이기영, 고향≫
※ ‘웬 사람이 널 찾아왔어.’나 ‘웬일로 그러지?’의 ‘웬’을 ‘왠’으로 적는 것은 잘못이다. ‘왜’와 관련이 없는 말이므로 ‘웬’으로 적는다.

[출처: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]

 

 

'왠'과 '웬' 쉽게 구분하는 방법 | 외우는 방법

두 글자가 비슷하게 생겨 혼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 다음과 같이 구분하여 잘 기억해 두면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. 구분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.

 

1. 왠: 단 하나의 용례밖에 없습니다. 바로 '왠지'로만 사용합니다.

또, 단순히 준말이고 '왠'자체는 독립적인 의미를 지니지 않으므로 양쪽에 띄어쓰기를 하여 쓰지 못합니다.

조금 헛갈린다면, '왠지' -> '왜인지'로 바꾸어 썼을 때 어울리면 '왠'입니다.

 

(왠지 / 웬지) 오늘은 삼겹살이 먹고 싶은 걸.

=인지 오늘은 삼겹살이 먹고 싶은 걸.⭕ = 왠지 오늘은 삼겹살이 먹고 싶은 걸.

=인지 오늘은 삼겹살이 먹고 싶은 걸.❌

 

 

 

2. 웬: 관형사이기 때문에 명사 앞에서 명사를 꾸며줍니다. 즉. 웬 뒤에는 언제나 꾸밈 받는 명사가 따라옵니다.

 

'어찌 된'으로 바꾸어 썼을 때 어울리면 ''입니다.

 

이게 (왠/웬) 떡이야?

= 이게 왜인 떡이야? ❌

= 이게 어찌 된 떡이야? ⭕ = 이게  떡이야?

 

 

다시 한번 정리하자면

  • '왠지'는 있고 '웬지'는 없다.
  • 바로 뒤에  꾸밈 받는 명사가 따라오면 '웬'이다.
  • 양 쪽에 띄어쓰기가 불가능하면 웬, 가능하면 웬

[예문]

왠지 나에게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만 같았다.

사내가 눈을 부릅뜨고 서 있었다.

 

[퀴즈]

1. (왠지/웬지) 불길한 예감이 드는 걸.

2. (왠/웬) 놈이냐!

3. 이번엔 (왠지/웬지) 이길 것 같군.

4. 아이고 (왠/웬) 선물을 다 주세요?

5. 너는 (왠/웬) 걱정을 그리 하냐.

 

[퀴즈 정답](아래 '더 보기' 클릭)

더보기

1. (왠지/웬지) 불길한 예감이 드는 걸.

2. (왠/) 놈이냐!

3. 이번엔 (왠지/웬지) 이길 것 같군.

4. 아이고 (왠/) 선물을 다 주세요?

5. 너는 (왠/) 걱정을 그리 하냐.

 

 

같이 보면 좋은 글

2022.11.22 - [우리말 우리글] - [띄어쓰기] 할수 있다 VS 할 수 있다 VS 할 수있다

2022.11.28 - [우리말 우리글] - [띄어쓰기] 더이상 VS 더 이상

2022.12.09 - [우리말 우리글] - [띄어쓰기] 할까봐 VS 할까 봐, 해보다 VS 해 보다

2022.12.29 - [우리말 우리글] - [맞춤법] 별의별 VS 별에별

2022.12.29 - [이 표현 영어로 궁금해요] - '개선의 여지' 영어로

반응형